중국 드라마 추천! 중국 로맨스 선협물
< 침향여설 沉香如屑 >
< 침향여설 沉香如屑 >
중국 고장극 선협물, 로맨스 고장극
주연 : 양쯔, 성의
몇부작 : 59부작
감독 : 곽호
볼 수 있는 곳 : AsiaN / AsiaUHD / MOA
중국에서는 2022년에 방영됐으며 2023년도 4월 드디어 한국에서도 방영을 시작했다.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성의와 양쯔의 선협물이라니!! 둘 다 선협물 의상을 입혀 놓으면 어쩜 그렇게 잘 어울리는지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아놓고 매일 보고 싶다. 안담과 천계의 제군 응연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선계에서 시작된 안담과 응연의 사랑이 다음 생에서는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다. 그럼, 이제 <침향여설> 응연과 안담의 삼생 이야기. 비극으로 끝난 첫번째 생 이후의 이야기를 시작해보겠다.
'초반 줄거리 - 선계 이야기1' 은 리뷰 1에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침향여설 沉香如屑 >
중반 줄거리 - 인간계
인간계에서 화정족 연꽃 요괴 백표량로 살고있는 안담은 요기가 없는 요괴이다. 응연은 천계의 기억을 잃고 요괴 사냥꾼 착요사로 수행중이다. 응연의 인간 이름은 '당주'. 오만한 독설가 당주는 매일 밤 어떤 여자의 뒷모습이 나오는 꿈을 꾸고 있다. 어느 날 요괴를 쫓다가 꿈에서 본 듯한 여인을 만나고 안담이 요괴인 것은 모르는 당주는 그녀를 구해준다. 안담은 의도치않게 그와 함께 다니며 그에게 접근해 그가 잡은 모든 요괴들을 풀어주게 되고 도망을 치지만 끈질기게 쫓아온 그에게 붙잡히고 만다.
능소파에 그녀를 데리고 온 당주는 모두에게 그녀가 여행중 만나 자신과 결의를 맺은 의누이라고 소개하고 그녀를 곁에 두게 된다. 그녀와 함께 지내며 당주는 그녀를 놀려대고, 그녀와 티격태격대면서도 알게 모르게 그녀를 챙겨주게 되면서 점차 안담을 좋아하게 된다. 세상 모든 요괴를 없애 사부의 복수를 하는 것이 목표였던 그는 안담을 만나고 조금씩 생각을 바꾸기 시작한다. 그녀가 요괴인 것을 알게 된 능소파는 당주에게 벌을 주게 되고, 당주는 안담을 지키기로 선택한다.
인간 당주 너무 멋지다. 벌을 받아도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당주. 법력까지 포기하면서 사랑을 선택하다니!! 옴맘마!!! 응연제군보다 훨씬 낫네~!! 그리고 자신의 선력을 풀로 돌려서 안담에게 고백하는 당주.
당주 : 날 좋아한 적 없어?
안담 : 없어요.
당주 : 다행이네. 그럼 내가 죽어도 슬퍼하지 않을 테니까. 날 먼저 만나 사랑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를 좋아한 적 없다는 안담. 정말이야? 당주를 좋아한 적 없어? 첫번째 생에서 료무교에서 안담이 떨어졌을 때 응연이 안담의 기억과 감정을 지워버렸는데 그래서 못 느끼는거니? 저번 생에선 여주가 구르더니 이번엔 남주가 열심히 구르는구나. 언제까지 그럴꺼야? 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인간계의 응연제군에게 남은 고난은 죽음 뿐. 이제 당주가 죽어야만 원래 자신의 진신을 찾게 된다.
안담 : 나를 위해서 목숨도 버릴 수 있어요?
당주 : 얼마든지.
당주 : 가슴에 품은 사랑은 부서지지 않아.
응연제군을 살리기 위해 당주의 가슴에 칼을 꽂는 안담. 이번엔 우리 응연이가 피를 흘리네. ㅠㅠ 피 흘리면서도 '가슴에 품은 사랑은 부서지지 않는다니.' 얼마든지 사랑을 위해 목숩도 버리는 당주. 그냥 선계로 돌아가지 말고 인간계에서 지내면 안되는거니?
그리고 응연을 다시 살리기 위해 주저없이 자신의 나머지 심장 전체를 바치는 안담. 이것봐 사랑한 적 없다더니 거짓말이었잖아. ㅠㅠ 모든 걸 희생하는 안담은 진정한 사랑꾼. 그리고 안담의 심장으로 다시 응연제군은 제 모습으로 돌아온다.
< 침향여설 沉香如屑 >
후반 줄거리 - 다시 천계
제군은 이번엔 절대 그녀를 놓칠 수 없어 약속을 못지켜 미안하다며 안담에게 다가가지만 안담은 한번 놓친 건 놓친 것이라며 신경 쓸 필요 없다는 말로 그를 밀어낸다. 입장이 바뀌어버린 두 사람. 애틋하구나. 동시적인 사랑은 언제 보여줄거니.
마계는 수라존을 부활시키기 위해 응연제군이 필요하다. 선계와 마계의 대립 속에서 수라족의 피가 섞인 응연제군은 누명을 쓰고 마계와 결탁했다는 의심을 받아 81개의 칼을 심장에 박는 벌을 받는다. 지석은 제군의 공격을 받는 응연과 안담을 돕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사실 응연의 출생에는 비밀이 있다. 응연의 아버지는 세상을 위험에 빠트릴 수라족의 '현야' 이며, 응연의 생모는 세상을 지키려는 원존 '염청' 이다. 이미 태어날때부터 서로가 적일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두 사람 사이에 응연이 태어난다. 응연은 세상을 멸하려 한 수라족 혈통이면서 세상을 지킬 존재이다. 그가 힘의 통제를 잃게 되면 끔직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 삼계를 구할 수 있는 건 오직 응연뿐이다. 삼계를 지키기 위해 환흠과 맞서는 응연. 과연 응연은 아버지에 대한 심마를 이겨내고 삼계와 안담을 지켜낼 수 있을까.
< 침향여설 沉香如屑 >
중반 이후 리뷰 및 개인 감상평
<침향여설>은 중국에서 침향여설과 침향중화로 나뉘어 방영되었다고 한다. 왜 그런지 알 것 같다. 59부작을 하나로 묶기보다 나눠서 이야기를 전개하다보면 더 재미있게 몰입할 수가 있다. 한국에서는 번외편까지 <침향여설>이라는 제목으로 한번에 감상할 수 있다. 선계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속세로 내려간 인간계에서의 이야기도 정말 재미있다.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주인공들의 삼생 이야기. 선계에서 인간계, 그리고 다시 천계에 걸친 남주와 여주의 서사가 정말 재미있는데 여기에는 주인공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이야기 하나하나에도 소홀하지 않아 더욱 드라마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역시 유명한 연출가는 그냥 유명한 게 아닌가보다. 이렇게 하나하나 디테일까지 살리니 그래서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듣는거지.
첫번째 생은 사랑이 금지된 세계에서 결국 비극으로 끝이 나고 두번째 생은 인간계에서 펼쳐지는 안담과 당주(응연제군)의 사랑 이야기다. 요괴를 죽여야 하는 당주와 연꽃 요괴로 환생한 안담의 만남. 인간계에서 당주(응연제군)는 응연제군에 비해 다소 유머러스하고 능글맞은 성격으로 등장한다. 안담을 자꾸 놀려대거나 그녀에게 하는 말투, 행동이 응연제군과는 완전 다르다.
솔직히 첫번째 생에서의 응연제군은 당주에 비해 매력이 떨어진다. 다른 말로 당주가 훨씬 더 매력적이라는 사실. 응연제군은 삼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핑계(?)로 안담의 마음을 모른척 한다. 정작 자기는 꿈 속에서 안담에게 고백도 하고, 안담이랑 결혼도 하고, 애까지 낳았으면서 현실에서는 아주 딴판으로 대한다. 그러니 당주가 훨씬 좋다.
그에 비해 당주는 그녀를 놀려대는 척하며 은근슬쩍 안담을 챙겨준다. 안담과 함께하면서 조금씩 그녀를 향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당주. 당주와 안담의 인간계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는 것 같다.
세번째 생. 다시 천계로 돌아와 정반대의 입장에 놓인 두 사람. 안담에게 다가가려는 응연제군과 그를 밀어내는 안담. 나도 이제 모르겠다. 밀당도 이제 그만하길. 이제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나는 그냥 너희들의 서사를 봐줄게.
과연 안담과 응연의 사랑 이야기는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침향여설>은 3가지 파트에 맞춰 각기 다른 맛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이야기를 선택해보시기 바란다. 나는 개인적으로 당주와 안담 이야기가 담긴 인간계 스토리도 좋았지만 응연제군 부모의 숨겨진 사랑이야기가 가장 좋았다. 또 다른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염청과 야현'.
주인공들의 스토리나 연기는 정말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두 사람의 애절한 눈빛연기를 과연 누가 따라할 수 있을까. 굳이 단점을 찾자면 사실 두 주인공들의 전작인 <향밀침침신여상>, <유리미인살> 과 비교했을 때 세 드라마가 모두 비슷한 장르라는 점을 감안해도 양쯔와 성의의 연기가 비슷하다는 점은 이 드라마의 독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선협물의 특징이 인물들의 설정이 그게 그거긴 하다. 하필이면 두 주인공들의 이전 역할들이 또 비슷해서 왠지 주인공들을 보면서 이전 드라마에서의 역할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서사 부분도 삼생에 걸친 오해와 사랑 이야기라는 점에서 <삼생삼세 십리도화>를 한번 쯤은 떠올리게 하고, 굳이 드라마의 내용을 비교해보게 된다. 또 같은 서사의 내용이 조금은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하다. 그러나 몇가지 이러한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절절한 사랑 연기가 정말 좋았다. 오랫만에 긴 서사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담긴 선협 로맨스물을 봐서 재미있었다. 꼭 추천하는 바이니 정주행 하시길 바란다.
선협물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만한 드라마 <향밀침침신여상>, <유리미인살>.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침향여설>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침향여설> 리뷰 1과 리뷰 2 맨 앞에 있는 포스터는 1부와 2부의 그림이 조금 다르다. 같은 듯 다른 차이점을 찾아보기 바란다.
< 침향여설 沉香如屑 >
등장인물 소개
안담 역 - 양쯔
강력한 치유력을 지닌 상고시대 사엽함담족의 마지막 후예인 연꽃 정령 자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신선이 되는 수련에는 관심이 없으며 오래전 자신이 태어났을 때 자신들을 구해준 응연제군과 재회하고 그의 처소에서 함께 지내게 된다. 첫번째 생에서 사랑이 금지된 천계에서 응연제군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두번째 생인 인간계에서의 이름은 백표량. 연꽃 요괴로 태어났다. 요괴 사냥꾼 당주로 태어난 응연제군과 재회한다.
응연제군 역 - 성의
천제의 조카이며 수많은 자들이 우러러보는 신계의 4대 제군 중 운두머리이다. 신선과 수라족의 혼혈로 어릴적부터 선계에서 자랐다. 생모는 원존 염청. 정의롭고 능력이 뛰어나며 대의를 위해 스스로 감정과 욕망을 절제한 채 살고 있다. 거북이 뒤집기는 그런 그의 소소한 낙이다. 감정과 욕망을 끊기 위해 수 만년을 연허천궁에서 홀로 살았으며 육계의 평화에 대한 막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안담과 함께 지낸 시간이 태어나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지만 선계에 대한 책임감을 저버릴 수 없기에 결국 그 마음을 저버고 만다.
당주 역 - 성의
인간계에서 응연이 겁을 겪을 때의 이름이다. 능소파 소속의 요괴잡는 도사이다. 사부의 복수를 위해 천하의 요괴를 모두 없애는 것이 목표였으나 안담을 만나 함께 모험을 하면서 요괴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바꾸게 된다. 안담을 사랑하게 되며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나중에 자신의 본 모습이 천제의 제군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여묵 역 - 장예
고대 구기족의 마지막 후예로 전신은 검은 물고기이다. 안담이 밥을 챙겨주며 보살펴주었던 물고기가 인간으로 변한 존재이다. 안담을 사랑하지만 그녀 곁에서 그녀를 지켜보기만 한다. 안담이 인간계에 내려가자 안담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가 요괴들 무리의 산주가 된다.
지석 역 - 맹자의
상고시대 삼엽함담족의 핏줄로 안담의 쌍둥이 언니이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최연소 신선이 되지만 노력하지 않아도 타고난 능력이 뛰어난 안담에 비해 타고난 힘이 부족해 안담에게 늘 자격지심을 느끼고 있다. 안담이 응연제군을 살리자 질투심에 자신이 제군을 살렸다고 거짓 연기를 한다. 동생 안담을 두 번이나 속였으나 나중에 반성을 하고 안담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받쳐 희생한다.
천제 역 - 주영등
응연의 외삼촌이다. 만년 전 4명의 상신과 연합하여 마족을 물리치고 육계에 평화를 가져와 선계의 사람들에게 존경 받고 있는 인물이다. 후에 환흠에 의해 육체를 빼앗겨 응연제군을 모함하고 괴롭힌다.
형등 선녀 역 - 서개녕
묘법각의 장사이며 전신은 등불이다. 인간이 된 후로 응연을 짝사랑하며 질투심이 아주 강해 지석을 괴롭히 안담과의 사이를 이간질한다. 결국 안담을 모함해 안담이 인간계의 겁을 겪게 만든 장본인이다. 인간계까지 내려와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
환흠 역 - 이흔택
선계의 계도 장군으로 응연과 절친이다. 마계와의 전쟁에서 죽었다고 전해졌으나 거짓 죽음이었다. 천제의 육체를 빼앗아 응연제군을 괴롭히고, 응연제군의 아버지 야현을 이용해 응연제군을 없애고 선계를 장악하려 한다.
'초반 줄거리 - 선계 이야기1' 은 리뷰 1에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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