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 극장판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 극장판
웨이브에서 우연히 보게 된 일본 애니메이션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일단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뭐 이런 제목이 다있지? 싶다. 알고보니 원작이 만화책이네? 유명한가보다. 귀여운 일본 특유의 그림체에 중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12세 관람가. 첫사랑 이야기이지 않을까? 왠지 끌린다.
극장판에서 3학년이 된 타카기와 니시카타는 여름방학이 되어 졸업 전 마지막 중학교 여름방학을 잘 지내보려 한다. 어느 날 신사에서 우연히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줍게 되고 주인을 찾기 전까지 타카기와 니시카타는 어쩔 수 없이(?) 매일 만나 고양이를 돌보게 되는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이다.
타카기양 이야기는 현재 1기, 2기, 3기까지 있는 시리즈 이야기이다. 타카기양 이야기 극장판의 메인 주제는 아마도 이별인 것 같다. 타카기와 니시카타는 서로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사정이 아니기에 결국 고양이의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려 한다. 고양이와 이별을 해야 한다. 타카기, 미나, 사나에는 삼총사처럼 붙어다니는 단짝이다. 하지만 사나에는 좋아하는 육상 운동 때문에 고등학교를 도시에 있는 곳으로 가야 해서 사나에와도 이별을 해야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이별을 하면 안되지. 극장판 이야기 중에서 노을 진 바닷가에서 니시카타가 타카기에게 고백 비슷한 고백을 하는데 그 이전 시리즈부터 쌓인 서사가 이어져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게 된다. 프로포즈라기엔 너무 어리니 그냥 첫사랑 고백이라고 하자.
내가 타카기양을 행복하게 해줄게
캬~ 일본 특유의 대사다! 한국 남자 중학생들이 할 만한 대사는 아니다. 이런 간질간질한 대사라니. 막상 당사자가 되어 이런 말을 듣기에는 싫지만 제 3자 입장에서 이런 말은 너무 달콤하다.
1년만에 다시 찾아온 불꽃놀이 축제에 타카기도 그에 화답을 하는데 왠지 둘이 잘 될 것 같다. 행복한 마무리를 보여준 타가기양 극장판 이야기.
나도 너를 행복하게 해줄게
타카기양 시리즈의 이야기 결말까진 잘 모르겠지만 둘이 나중에 결혼하는 걸로 끝나지 않을까 싶다. 행복한 결말을 예상하는 이유는 극장판의 엔딩롤이 끝나고 귀여운 여자아이가 등장하는데 바로 니시카타와 타카키의 딸 치이짱이다. 타카기와 니시카타 두 사람이 함께했던 축제에 딸과 함께 방문을 하게 된 것이다. 해피엔딩의 닫힌 결말! 너무너무 좋구나!
타카키양 시리즈는 유명한 작품이다. 남녀 주인공 둘이 어렸을 때부터 꽁냥꽁냥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이다. 시리즈 전체를 보지 않아도 극장판 하나만 보더라도 충분히 타카기양 이야기를 이해하기에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극장판을 보면 분명 시리즈도 궁금해할 거라는 걸 미리 말해둔다.
2022년 5월에는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장난을 잘치는 타카키양 지켜보고 싶은 첫사랑전'이 열렸으며, 6월에는 일본과 한국에서 극장판이 개봉되었다고 한다.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나름 유명한 작품이다.
시리즈에서 남자 주인공 니시카타는 옆자리에 앉게 된 타카기에게 날이면 날마다 골탕을 먹는 역할로 나오는데 니시카타도 나름 타카기에서 반격을 하려 하지만 제목처럼 타카기는 장난을 좋아하는 고수라서 항상 당하기만 한다. 아마도 타카기는 니시카타가 첫눈에 마음에 들었지 않았을까 싶다. 어렸을 때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왠지 더 장난을 하고 싶은 마음이랄까. 순진한 니시카타는 그 마음도 모르고 왜 나한테만 그러는지 몰라 억울해하다가 점점 타카기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거겠지. <장난을 잘치는 타카기양> 극장판. 시리즈도 보기에는 많이 부담스럽고 이야기가 궁금하고 첫사랑의 설레임을 느끼고 싶다면 정주행을 추천한다.
타카기양 시리즈는 현재 웨이브, 티빙, 넷플리스에서 볼 수 있으며 극장판도 함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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