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 '오만과 편견'입니다. 아마 책,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형태로 많이 접하셨을텐데 그 중에서 BBC에서 TV시리즈로 제작된 '오만과 편견'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2006년에 나온 '키이라 나이틀리'가 주연한 영화 '오만과 편견'를 보셨다면 영화를 본 기억과 비교하여 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오만과 편견'
콜린 퍼스, 제니퍼 엘, 빅토리아 해밀턴 등
1995년, 영국 BBC
간단 줄거리
19세기 영국 남부의 작은 마을 하트퍼드셔에 사는 베넷가 가족. 친구들 따라 우연히 무도회에 참석한 다아시와 베넷가의 둘째 엘리자베스가 서로에 대한 첫인상으로 판단한 오해와 편견으로 갈등을 겪다가 점차 사랑으로 변하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
느낀점
처음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에 나온 배우 ‘콜린 퍼스’를 좋아하다 보니 찾아보게 된 드라마입니다. 콜린퍼스 젊었을 때 정말 멋있죠?!! 😍
저는 드라마를 보고 더 반했었다죠. 이야기는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꼭 책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바로 BBC의 효과?
BBC 드라마들은 잔잔하게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더라고요. ‘엠마’, ‘센스 앤 센서빌리티’ 도 그랬고요. 여자 주인공의 입장에서 내용이 그려지다 보니 그런 것도 같고요.
맨 처음 드라마를 봤을 때 여자 주인공이 나이들어 보여서 솔직히 실망을 했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오늘 다시 보니 참 예쁘고, 매력있는 배우네요.
(극 중에서는 20살로 나온답니다. )
영화로만 처음 접하신 분은 드라마로 보신다면 약간 심심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겠네요. 영화처럼 화려한 맛은 없지만 주인공들의 매력은 절대! 뒤지지 않는답니다!!!
오히려 영화에서는 어색했던 내용이 드라마로는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고,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 변화까지 느낄 수 있어서 만족하실 수 있을 거랍니다.
주요 장면
처음 만나게 된 무도회. 다아시는 리지와 베넷가족에게 거만하고 불쾌한 인상을 남긴다. 첫인상만 보고 리지를 매력없다고 평가하는 다아시. 그리고 옆에서 그 이야기를 미소 띈 얼굴로 다 듣고 있는 리지. 😲
두번째 무도회에서 다시 만난 ‘다아시’와 ‘리지’(엘리자베스). 오만한 다아시에게 거리를 두는 리지와 달리 다아시는 ‘아름다운 눈을 가진’리지에게 사랑을 느끼는 듯 하네요.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다아시. 다아시의 단점을 웃으면서 이야기하며 가슴에 비수를 꽂는 리지. 이때도 다아시의 표정은 리지가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듯 푹~ 빠진듯한 눈빛입니다.
위컴에 대한 첫인상 만으로 위컴이 솔직하다는 평가를 하는 리지. 위컴이 사실은 어떤 인물인지 모르면서 멋대로 판단해 버리는.. 이거야 말로 정말 편견의 끝판왕!
다음 무대회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리지만 쳐다보는 다아시. 리지에 대한 호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는 다이시. 좀 웃으라고! 다정하게!!
모르는 여자하고는 절대 춤을 추지 않는 다아시. 마침내 리지에게 춤 신청을 하고, 어쩔 수 없이 춤 신청을 받아들인 리지. 처음으로 함께 춤을 추는 두 사람!!
샬롯과 콜린스의 집을 방문한 리지. 그리고 레이디 캐서린의 초대를 받아 찾아간 저택에서 다시 만난 다아시. 다아시의 사촌 피츠 윌리엄 대령과 이야기하던 리지는 자꾸 자신을 쳐다보는 다아시가 신경 쓰인다. 한참을 쳐다보더니 여기에서 다아시가 겨우 꺼낸 말이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십니까?” 라니….. 😩
한번 사라진 호감은 다시 찾기 어렵다는 리지……. 아… 또 절망하게 되는 다아시.
리지가 점점 다가오는 다아시를 밀어내도 다아시는 리지가 본심이 아닌 말을 잘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벌써 리지를 파악했군. 진중한 다아시. 멋있어😍
자신의 약점을 말해주는 다아시. 그런 다아시가 이성적으로 지식이 풍부하다고 말하는 리지. 여기서 포인트는! 리지도 다아시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사실.
우리의 다아시. 리지에게 자신과의 공통점을 어필한다!! 기특해!😌
샬롯의 집으로 리지를 만나러 온 다아시. 흘러 넘치는 사랑을 주체할 수 없었던 다아시는 결국 리지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리지의 표정으로 보아하니 리지는 냉정하고 차갑게 거절을 준비하네.😭😭😭
위컴에게 들었던 위컴과 다아시 사이에 있었던 일, 런던에 있던 언니와 빙리를 만나지도 못하게 하고 둘 사이를 갈라서게 했던 일을 이야기하며 다아시를 믿을 수 없다 비난하는 리지. 리지는 다아시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을 해버리고 그 말을 듣고 돌아서서 나가버리는 다아시. 다아시는 화가 났어도 리지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위컴과 있었던 일을 밤을 새가며 자세하게 편지로 작성하고, 제인과 빙리 사이의 일도 자신이 지금은 후회하고 있다는 내용을 리지에게 전해준다. 리지는 편지를 읽고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점점 다아시를 말을 믿게 된다. 그렇게 리지는 다아시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된다. 그리고 시간은 흐른다.
외삼촌과 외숙모와 함께 여행을 하던 중 우연히 들른 다아시의 저택. 웅장하고 정말 멋진 저택과 하녀의 주인에 대한 칭송, 그리고 멋진 다아시의 초상화. 여기에서 리지는 다아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듯하다. 아무래도 저택을 보고 반한 듯. 친절하고 다정하신 주인님이 분명히 내일 온다고 하녀가 그랬는데 오늘 와버렸네? 호수에서 수영하고 오는 바람에 물에 젖어있던 생쥐 꼴(?)을 정리하고 다시 나타난 다아시는 리지를 외삼촌 부부와 함께 자신의 저택에 초대한다. 그리고 자신의 여동생을 소개시켜 주려고 한다.
리지를 보는 다아시의 표정. 점점 웃음꽃이 피는군. ㅎㅎㅎㅎ. 흐뭇한 장면. 그리고 리지도 다아시를 다정하게 바라본다.
여전히 리지를 사랑하는 다아시. 옆에서 리지 흉을 봐도 자기는 리지가 제일 예쁘다는 다아시. 꺄악~~~~
다아시에게 마음을 열게 된 리지. 언니 제인에게 다아시를 마음에 품게 됨을 표현하게 된다.
그리고 다아시는 빙리에게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한다. 그리고 빙리는 바로 제인에게 청혼을 한다.
제인과 빙리는 약혼을 하게 되고, 리지와 다아시도 결혼을 한다는 소문이 돈다. 누가 퍼트렸는지 소문을 듣고 찾아온 레이디 캐서린. 조카 다아시를 자신의 딸과 결혼시키려는 레이디 캐서린은 리지에게 절대 다아시와 약혼하지 않겠다고 말하라고 하는데 리지는 거부한다.
제인을 만나러 리지 집에 간다는 빙리를 따라 온 다아시. 다아시는 제인 커플과 산책을 하던 중 자신에 대한 감정이 아직도 변함이 없는지를 묻고, 리지는 솔직하게 그때와 지금은 감정이 다르다고 말한다. 놀라는 다아시. 점점 표정이 밝아진다.
자신의 성격이 이상하다는 걸 알고 있는 다아시. 그리고 리지를 만나 자신의 변화됐음을 고백하는 다아시.
“사랑스러운 엘리자베스” ㅋㅋㅋㅋ.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구만.
리지는 다아시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언니에게 다아시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리지. 언니도 무척 놀라네요! 얼마나 뜬금없었으면. ㅎㅎㅎ 연애를 하지도 않고 바로 결혼이라니.
이 시대에서나 가능했던 일이겠지요?!
아버지에게도 다아시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리지. 아버지도 리지의 감정의 변화가 뜻밖인 듯 하다. 하긴 다아시를 그렇게나 싫어했었으니.
하지만 사랑은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는 법.
드라마에서는 제인과 빙리, 엘리자베스와 다아시. 이렇게 두 커플이 합동 결혼을 하는 걸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엔딩장면은 키스씬.
너무너무 보기좋은 커플이었어요. 두 사람의 섬세한 감정표현이 잔잔하게 표현되었죠. 대사 하나하나에도 감정의 변화가 드러납니다.
영화 버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감정선의 변화를 드라마를 통해 느껴보세요!
여러분 오만과 편견!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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